“쓰고 읽는 행동이 두뇌 활성화”
  •  

  •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펜으로 글씨를 쓰는 어린이나 학생이 키보드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공부를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타벤저 대학의 앤 멘잰 교수와 프랑스 마르세이유대학 신경생리학전문 장 룩 벨레이 교수의 연구 결과, 펜과 책을 이용해 공부하다가 컴퓨터스크린과 키보드로 바꾸면 학습한 내용의 상당부분이 두뇌에 집적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가한 교수들은 책을 읽고 손으로 직접 쓰는 동작이 스크린과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감각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으로 글을 쓸 때 손 동작들은 ‘센소리모터(sensorimotor)’라고 불리는 뇌의 한 부분에 흔적을 남기는데 이런 과정이 두뇌가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반면 키보드를 이용해 스크린에 글자를 타이프하는 동작은 두뇌에 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 공부하는 방법으로 장점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읽기와 쓰기를 이용해 문자를 익히는 그룹과 키보드를 이용해 문자를 익히는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손으로 글씨를 쓰며 공부하는 그룹이 키보드를 이용한 그룹에 비해 학습효과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