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 여론조사 “야당 후보에 찍겠다”가 더 많아야당 후보 단일화 때는 한나라당 후보 승리 낙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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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 리서치'에 의뢰, 지난 11~17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5.4%,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6.8%로 나타났다.아산정책연구원은 "현재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과 그 의미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라며 "대선 때 후보 단일화 등 야당간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경우를 상정하면 박근혜 전 대표나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40대 응답자 층에서는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더 많았고 50~60대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 민주당 17.9%, 민주노동당 3.1% 순으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이 43.4%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7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