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평창에서 개최됐으면” 기대 담아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설 연휴를 하루 지난 1일 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새해 인사글에서 “올해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가 평창으로 선정되어 국민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 자료사진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 자료사진

    평창은 오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세 번째로 유치에 도전한다. 앞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만큼 국민적 염원과 유치위원회의 열기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최지 선정까지 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박 전대표가 평창을 응원한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달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수장을 잃은 것을 우려하는 강원도민의 민심을 헤아리는 것 아니겠냐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강원도지사 선거가 오는 4.27 재보선의 승부처로 조명되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강원도 챙기기’의 성격을 지닌다는 해석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친박 의원들은 “정치적인 의미는 없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국민적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