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시 정치범수용소로 직행
  • 북한의 부유층들이 핸드폰으로 한국 영화를 본다고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는 19일 전했다.

    성통만사 소식통은 "북한에서 부유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면서 "이들은 몰래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고 전했다. 이는 컴퓨터로 영화를 외장메모리에 저장해 휴대폰으로 연결해 보는 것.

    판매 가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북한의 국경지역에서는 한국드라마가 들어있는 DVD 1장에 30위안(인민폐)에 거래되며, 이 CD가 북한내륙까지 들어가 팔릴 경우 가격은 더 많이 올라간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히 북한에서 유통이 가장 잘 되는 영화는 에로영화다. 소식통은 "‘테이프달리기’(CD유통망을 북한에서 부르는 말)에 의해 강원도 원산에 들어가 팔릴 경우 최상급 DVD 1장에 50달러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몰래 보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지게 된다. 소식통은 "북한 사람들은 형식상 조선중앙방송을 저장하여 갖고 다니지만 이는 다른 남한영화를 보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북한당국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몰래 보는 해위를 근절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