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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경제와 외교, 군사 등 각 부문에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예일대 법대 교수가 "미국은 이제 중국의 엄마들과도 한판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 추나 교수는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중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전과목 A학점 취득을 '명령'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부모들은 오직 최선을 다해 줄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중국의 교육열을 언급한 후 "중국의 엄마들은 수퍼맘이어서 이런 추세라면 미국이 얼마안가 중국에 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아 교수의 이 기고문은 트위터에서 '글로벌 엄마들의 전쟁'(global mommy wars)이란 제목으로 올려져 삽시간에 번졌다. 월스트리트 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된 해당 기사엔 무려 2,000여 개의 댓글이 실리는 등 관심이 폭증했다.
기고문에서 추아 교수는 중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수학과 과학천재들을 양산해내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문화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아 교수는 미국 부모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을 중국 부모들은 해내고 있다고 지적, 미국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11일(현지시간) 발매되는 추아 교수의 저서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는 벌써부터 미국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랑이 엄마'는 저자가 지난 몇 년간 중국의 교육현장과 미국 내 중국계 학생들을 집중 취재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 부모들의 자녀교육 성공배경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안달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모든 것이 부모 덕분이라는 점을 심어주고, 또 부모는 무엇이 최고인지를 알고 있다는 점을 아이들이 믿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추아 교수의 저서가 미 교육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공교육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