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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의 보충제 형태에 따라 흡수율이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섭취방법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20대 직장 여성들의 비타민D 결핍률이 80% 이상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비타민D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올바른 섭취방법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11일 미국 의사약전인 PDR(Physicians Desk Reference)에 따르면 임상실험 결과 액상형 비타민 제제의 체내 흡수율은 98%에 이르는 반면, 정제형(알약) 제제는 10~20%밖에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다시 말해 현재 성인기준 비타민D 일일권장량인 400IU를 똑같이 섭취하더라도 정제형 제제의 경우 많아야 80IU밖에 흡수가 되지 않아 권장량만큼의 비타민D를 섭취하기 위해선 5배인 2000IU를 먹어야 한다는 것.
이처럼 제제형태에 따라 흡수율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자 미국 소아과학회(AAP)에서는 액상형 비타민D 제제 추천에 나섰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같은 사실조차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뿐 아니라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보충제를 섭취하는데 있어 효능뿐만 아니라 흡수율과 섭취방법을 정확히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뼈를 튼튼히 하고 구루병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최근 연구결과 각종 면역체계에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겨울철 감기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비타민D는 한 방울씩 떨어뜨려 먹는 '드롭'형이 병의원에서 취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