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유선 남자친구 생기더니 산만(?)"

강우석 감독이 유선의 남자친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우석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유선이 ‘이끼’ 때는 집중력이 강했는데, ‘글러브’를 찍을 땐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런지 산만했다"고 깜짝 폭로했다.

하지만 이내 “유선은 역할의 비중에 관계없이 작품 몰입도가 높은 한결같은 배우”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유선은 이번 영화에서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팀매니저 역을 맡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의 모습과 함께 정재영과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선은 "요즘 날씨도 너무 춥고, 극장가에 잔혹한 영화가 많아서 마음이 추웠는데 `글러브`를 보신 후 마음이 따뜻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영화에 홍일점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해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글러브` 출연진들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글러브'는 국내최초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로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은 오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