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는 총 41만4400번 출동해 27만6822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745건 출동해 758명을 병원으로 옮긴 셈이다.

    또한 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고 시간은 오전 9시경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전년보다 2.9% 늘었고 이용시민은 2.8% 증가했다.

    월별 이용자는 9월이 2만4천604명(8.9%)으로 가장 많고 이어 5월(2만4천542명), 7월(2만4천472명) 등의 순이다.

    이용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가 1만5천707명(5.7%)으로 최다였고, 오전 10∼11시 1만4천341명(5.2%), 오후 10∼11시 1만3천135명(4.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4만5천755명, 40대 4만2천462명, 70대 3만5천638명 등의 순으로, 40~50대가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

    특히 119구급대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만족도나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를 이용한 시민을 상대로 지난해 10월18일부터 11월15일까지 우편설문한 결과 응답자 932명 중 97.2%가 구급대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119구급대 이용 사유는 급성질병(47.3%), 사고부상(27.0%), 만성질병(17.7%), 교통사고(3.0%), 임신ㆍ출산(2.0%) 등의 순이었다.

    구급대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도 5∼9분 41.3%, 10∼19분 32.0% 등의 순이며, 평균 9.63분인 것으로 조사돼 비교적 빠른 도착 시간을 보이고 있다.

    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구급수요에 좀 더 빨리 대응하기 위해 돌보미구급대, 오토바이구급대, 자전거구급대 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