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윌리의 모험’ 참고 했다는 주장 근거 없어
  • “해리 포터는 표절이 아니다.”
    미 연방법원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표절 시비 재판에서 작가 조앤 롤링의 손을 들어줬다.
    뉴욕 연방법원은 6일(미국시간) 표절 혐의로 피소된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해 “표절 작품이 아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1987년에 출판된 영국 작가 아드리언 제이콥스의 작품 ‘마법사 윌리의 모험(The Adventures of Willy the Wizard No 1 Livid Land)’에서 많은 부분을 참고했다는 원고 측 주장을 기각했다.
    영국 아드리안 제이콥스 재단은 지난 해 표절을 주장하며 ‘해리포터’를 출간한 블룸스버리 출판사와 작가인 조앤 롤링을 법원에 고발한 바 있다.
    재판관 샤이러 샤인들린 판사는 판결문에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특히 제이콥스의 작품에서 많은 것을 빌려 썼다는 원고 측 주장과는 달리 이들 작품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작품을 읽어보면 그 내용과 스타일에서 뚜렷하게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원고측 주장을 일축했다.
    ‘마법사 윌리의 모험’의 작가인 아드리언 제이콥스는 1997년 런던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