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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13일 본회의를 개의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예산안 처리로 파행을 겪어온 국회가 한 달여 만에 정상화될 조짐이다.
이날 여야 원내부대표는 구제역 방역과 피해보상 대책을 담은 가축법안 처리 문제, 감사원장 후보자와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일정에 합의를 이뤄냈다.
먼저, 오는 13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의가축 일부 법령 처리키로 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구제역 전염병 예방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한데 관해 원포인트 국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다른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2.31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일정도 확정지었다. ▲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시작으로 ▲ 18일 지식경제부장관 ▲ 19일 감사원장에 대한 질의 답변이 이어진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증인심문이 이어져 후보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19일 정동기 감사원장 임명자에 관한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후보자들이 사실상 이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한 후보에 이틀을 소요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한나라당은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문방위원장 후보에 3선의 전재희 의원을 내정해 인사청문회에 공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돼야 해 전 의원에 대한 표결이 인사청문회 전인 13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남북관계개선특별위원회와 연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다음 회기(제297회국회)에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