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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중고 휴대전화 인기 1위 제품으로 아이폰3GS가 꼽혔다. 평균 거래가격이 5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에도 활발한 거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티즌이 5일 지난해 세티즌 내에서 이뤄진 중고 휴대전화 거래 현황 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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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지난해 국내 중고 휴대전화 시장에서 인기 1위 제품에 오른 애플 아이폰3GS와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 ⓒ 뉴데일리
지난해 세티즌에서 이뤄진 중고폰 등록건수는 품목 기준으로 44만2000건으로 이중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제품은 노키아의 일명 뮤직폰으로 알려진 ‘노키아 5800 엑스프레스뮤직’이었다.
이 제품의 매매 건수는 총 4917건으로 전체 거래 중 5%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노키아 뮤직폰은 무약정 거래가 초반부터 시작된 이후 공짜폰을 구입하면서 현금을 받고 의무 약정기간인 3개월 사용 뒤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판매하는 소위 ‘폰테크’로 활용돼 거래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거래량 2위를 차지한 애플 아이폰3GS이 실질적인 최대 거래 중고폰으로 분석됐다. 세티즌을 통한 아이폰3GS 중고폰의 지난해 총 거래건수는 3506건으로 전체의 3%에 달한다. 평균 거래 가격은 52만5000원으로 거래 금액면에서는 갤럭시S(62만1000원)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세티즌 관계자는 “아이폰 경우 고가임에도 거래량 면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무료폰으로 풀린 노키아 뮤직폰이 판매용 구입 등 폰테크에 힘입어 이상 거래 열기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중고폰 매매에서 아이폰 인기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는 거래량은 10위권 밖이지만 가장 고가에 거래된 제품으로 나타났다. 평균 거래가는 62만1000원으로 아이폰보다 높았다. 갤럭시S 중고폰은 지난해 총 1671건(2%)의 거래가 성사됐다.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 중고폰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4만1200건으로 총 40%를 차지했다. 또, LG전자가 2만6780건(26%), 팬택 1만5450건(15%)으로 이들 제조 3사가 전체의 80% 이상을 점유했다. 이밖에 모토로라(7210건, 7%), 애플(3090건, 3%)이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