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학생들에 대한 노동인권 교육 필요성 100% 공감"
  •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체벌금지를 선포하고 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체벌금지를 선포하고 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올해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곽 교육감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학생들에 대한 노동인권 교육의 필요성에 100% 공감한다. 특히 특성화고교에선 필수적"이라며 "금년부터 민주시민교육의 중요한 일부로 적극 제시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노동인권 교육의 주요 내용은 노동조합의 역할, 노동 3권, 부당노동 행위, 노사 상생을 위한 방안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배움의 전당에서 자칫 색깔론으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을 학생에게 주입하려는 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서울시 교장 협의회 한 회원은 “(교육청에서)어떤 내용을 가르치라고 지침이 내려올지는 모르겠지만, 정규과목도 아닌 ‘노동인권’을 어떻게 가르치라는 건지도 궁금하다”며 “곽 교육감이 집권 초기부터 ‘좌파’ 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은 교육감의 생각뿐이라 정책, 담당부서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것이 없다”면서도 “일부에서 노동자의 권리만 강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만 강조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교육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