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일 ‘경기도민께 드리는 2011년 약속’ 서약식안보, 일자리, 복지, 교통, 경제 등 도정 목표 담아
  •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청 모든 직원들이 4일 2011년 목표를 함께 발표하고 선서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김 지사와 최홍철 행정 1부지사, 방기성 행정 2부지사, 유연채 정무부지사, 도내 29개 실국장, 24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께 드리는 2011년 약속’을 발표하고, 캐치프라이즈인 무한 섬김을 다짐했다.

    도민들에게 한 해 계획을 약속한 만큼 약속 이행을 위해 공무원들은 사력을 다하고, 도민 역시 올 한 해 경기도의 사업계획을 알 수 있게 돼 도정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문수 지사는 “지금 경기도는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문턱에서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1천2백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그날까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도민이 원하시면 어디든지 달려가 세계 1등 경기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 ▲ 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께 드리는 2011년 약속’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청렴한 자세로 도민을 무한히 섬길 것을 서약했다.ⓒ경기도
    ▲ 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께 드리는 2011년 약속’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청렴한 자세로 도민을 무한히 섬길 것을 서약했다.ⓒ경기도

    이날 경기도가 밝힌 올 한해 주요사업은 모두 12개로 안보, 교통, 복지, 경제 등 경기도의 주요 도정목표가 망라돼 있다.

    첫 번째 목표는 통합방위태세 재정비로 도는 군과 지방자치단체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과 비상기획관 설치 등을 통해 재난과 안보위기 등 국가비상시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는 올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GTX 건설이다. 경기도는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확정과 고시, 민자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GTX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 수도권 교통혁명의 서막을 열 방침이다.

    복지관련 사업으로는 무한돌봄 지원대상을 최저생계비 170%이하로 확대하면서 사회공헌활동, 기부 등 무한돌봄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 대상 온·오프라인 무료 수강 지원을 늘리고, 꿈나무 안심학교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경기도 꿈나무안심학교지원조례(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14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민들을 찾아가 일자리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999사업’을 추진한다. 450억 규모의 창업자금 지원은 물론, 124억 7천만원 규모의 서민금융(햇살론)도 지원한다.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경쟁중인 영세 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물류센터가 올해 안으로 3개시에 건립되며 2012년까지 50개 사회적 기업 육성도 추진된다.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첨단의료 산업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차세대 자동차 부품단지, 해양레저 콤플렉스 추진 계획도 올 한해 목표에 포함돼 있다.

    민선 4기 초부터 추진해온 팔당상수원 보호와 맑은 대기환경 조성사업도 계속된다. 올해 팔당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39개가 확충되고, 도내 주요 하천과 호소를 대상으로 한 샛강 살리기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대기오염물질은 대규모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를 통해 관리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마다 모든 공공기관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계획을 발표하지만 지역주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무원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