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헌혈자 줄어 혈액 수급에 차질 생긴다는 소식 듣고 결심2010년 11월 말까지 육군서만 20만 1000여 명 헌혈일부 간부들 200~300회 헌혈해 참모총장 표창 받기도
  •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장병들이 새해 첫 일정으로 ‘사랑의 헌혈’을 실시, 5일까지 이어간다. 육사가 첫 일정으로 헌혈을 선택한 이유는 “겨울철이 되면 헌혈 인구가 감소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 때문”이라고 한다.

    첫 번째 헌혈자는 임종관(23세, 4학년) 생도로 지금까지 35번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을 받기도 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헌혈을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는 임 생도는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체크할 수 있는 헌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육군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의 요청에 따라 연간 두 번씩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에만 11월 30일 기준으로 20만1000여 명의 육군 장병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을 하는 횟수 또한 상당하다. 2006년 이후 헌혈 유공으로 금장(50회 이상 헌혈자에 수여)과 은장(30회 이상 헌혈자에 수여)을 받은 장병만 3300여 명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2010년 참모총장 표창을 받은 제3군수지원사령부 손금곡 원사는 지금까지 271회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한편 손 원사 외에도 특전사 제7공수여단 노규동 원사(303회), 55사단 김종현 상사(283회), 20사단 노완철 소령(222회) 등도 200회 넘게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