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이 내년 2월27일 퇴임하는 양승태 대법관을 이을 새 대법관 후보로 30여명의 법조인을 추천받은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법원은 지난 24일부터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대법관으로 제청할 후보자 추천을 받아 이날 접수를 마감했으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10~12기의 법원장이나 고법부장 중에서 새 대법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후보군으로는 이상훈(54ㆍ10기)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진성(54ㆍ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 이재홍(54ㆍ10기) 서울행정법원장, 조병현(55ㆍ11기) 부산지법원장, 박삼봉(54ㆍ11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유승정(55ㆍ11기) 창원지법원장, 서기석(57ㆍ11기) 청주지법원장, 김용덕(53ㆍ1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박병대(53ㆍ1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강영호(53ㆍ12기) 법원도서관장 등이 거명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조계 안팎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온 인물은 대부분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이종욱)는 내달 17일께 회의를 열어 추천된 후보를 2~4명으로 압축하고, 이용훈 대법원장이 그 중 1명을 선택해 대법관으로 제청하면 인사청문회 등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