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PC방 CCTV에 ID 고의 도용 포착돼
  • ▲ ‘쥐식빵’ 사건 제보자인 김씨의 거짓 진술이 포착돼 수사에 속력을 가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제과 빵 갤러리
    ▲ ‘쥐식빵’ 사건 제보자인 김씨의 거짓 진술이 포착돼 수사에 속력을 가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제과 빵 갤러리

    ‘쥐식빵’ 사건 제보자인 김씨의 거짓 진술이 포착돼 수사에 속력을 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김씨가 글을 올린 PC방의 폐쇄회로와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우연히 접속돼 컴퓨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아이피 등을 조사해 접속 시간 및 이용시간을 비교한 결과, 김씨가 PC방에 들어온 후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 한 뒤 타인의 아이디로 쥐 식빵 게시물을 올린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모 브랜드 밤식빵을 구입했는데 거기에 쥐가 나왔으며 그 빵을 본 자녀는 구토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식빵을 구입한 증거로 해당 영수증과 함께 쥐가 들어있는 식빵 사진을 올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김씨는 타인의 아이디로 접속한 이유에 대해 “고의적인 명의도용은 아니고 로그아웃 되지 않은 컴퓨터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김씨를 추가 소환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