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분산돼 ‘범인’ 감지할 수 없어
  •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귀가가 늦어지면서 일명 퍽치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우리가 무심코 하는 휴대통화 등이 퍽치기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송년회 모임으로 밤늦게 귀가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퍽치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 ▲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걸으면 주위의 시선이 분산돼 퍽치기범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쳐
    ▲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걸으면 주위의 시선이 분산돼 퍽치기범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걷거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행동은 퍽치기를 부르는 가장 위험한 행동으로 나타났다. 주위 시선이 분산되면서 범인의 모습을 감지할 수 없는 게 그 이유다.

    특히 퍽치기 범죄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취객.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성에게 비비탄을 총을 발사한 뒤 의식을 잃은 취객의 금품을 터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일어난다. 대리기사로 접근해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수법 등도 비일비재하다고.

    또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구타한 후 가방을 강탈하는 퍽치기 사고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퍽치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술을 적게 마시고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밤늦게 귀가할 경우에는 가족이 마중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누군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든다면 가까운 상점에 들어가 동태를 살핀 후 112에 전화에 경찰의 보호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