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 사격훈련 강행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넷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5%로 전 주(42.3%) 대비 3.2%p 상승했다. 논란 끝에 강행된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다가, 주 중반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구설로 잠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주 후반 다시 상승하면서 5주 만에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넘어섰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9%로 긍정평가보다 다시 낮아졌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40.2%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0.6%p 상승했고, 민주당은 전 주 대비 1.2%p 하락한 24.5%를 기록, 양당 격차가 15.7%p로 전 주(13.9%p)보다 좀 더 벌어졌다. 3위는 민주노동당이 전 주 대비 4.3%를 기록했고, 4위는 자유선진당이 3.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3.1%), 진보신당(1.4%)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보다 0.8%p 하락한 29.1%을 기록, 지난 주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2위는 유시민 원장으로 12.0%를 기록했고, 3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불리한 증인 진술이 보도되면서 전 주보다 2.5%p 상승, 10.7%로 3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오세훈 시장이 8.3%로 4위, 김문수 지사가 8.2%로 5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대표는 1.4%p 하락하면서 7.7%로 6위를 기록했고, 정몽준 대표가 5.3%로 7위, 이회창 대표가 4.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