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관계자-한겨레신문 “사실과 다른 주장했다”
  •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와 라이트코리아는 2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에 난입해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의 성명 낸 조계사 측 관계자와 관련 기사를 쓴 한겨레신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여론을 호도하는 조계사에 법적인 대응하지 않을 경우 보수단체가 종교계와 마찰을 빚으며 피해주는 것처럼 오해 받을 수 있다”며 “행패나 부리면서 국고를 지원받는 친정부 관변단체로 매도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고소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겨레신문 기자들에 대해서도 ‘보수단체, 조계사 난입 행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엽제전우회는 조계사에 난입해 행패를 부린 단체로,  라이트코리아는 불교를 비난하는 단체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허위 기사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하지도 않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그대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단체로 남게 될 것”이라며 “형법 309조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지난 23일 “고엽제전우회 등 관변단체 회원들이 22일 조계사 법당에 군화를 신고 군복을 입은 채 난입해 신도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