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 곤충인 '꼬리명주나비'를 위한 2억원짜리 집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희귀나비 복원 생태학습장'을 초읍 어린이대공원 안에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260㎡규모의 생태학습장은 돔으로 된 나비서식지 3곳과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희귀 곤충으로 경북 영양 이남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꼬리명주나비'와 멸종위기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입주한다.

    현대차가 2억원의 조성비용을 지원하며 어린이재단이 위탁시공자로 참여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간 생태학습장은 내년 6월 개장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멸종 위기 곤충과 식물을 복원함으로써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자연 생태체험의 기회를 주려고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의 숲 체험학습센터에는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3만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생태학습장이 완공되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 29일 양승석 현대차 사장과 최불암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