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날 CGV 홈페이지 하루 종일 불통돼
  •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성탄절날 멀티플레스 영화관 CGV의 홈페이지가 불통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5일 CGV 홈페이지는 영화를 예매하려는 관객들이 몰려 접속이 원활히 되지 못했다. 이는 오전부터 시작돼 밤늦게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CGV 어플리케이션 역시 오류창이 뜨면서 이용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줬다.

    이에 CGV 관계자는 "예매를 하려는 관객이 오후 1시 전후로 폭주하면서 일부 사용자는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동시 접속자 수를 제한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홈페이지 장애가 있어 올해 서버를 증축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몰릴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GV를 이용하려던 고객들의 항의의 목소리는 거세졌다. 한 네티즌은 "CGV 티켓을 이용해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홈페이지 접속이 되자 않아 크리스마스 계획을 바꿨다"면서 "몇 번 시도하다가 화가 나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크리스마스 날 이용자들이 몰린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냐"면서 "홈페이지 하나 제대로 운영 못하면서 무슨 서비스냐"라며 CGV측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 ▲ 홈페이지 먹통으로 물의를 빚은 CGV는 26일 고객들에게 공개사과 메일을 보내왔다. ⓒ CGV 메일 캡쳐
    ▲ 홈페이지 먹통으로 물의를 빚은 CGV는 26일 고객들에게 공개사과 메일을 보내왔다. ⓒ CGV 메일 캡쳐

    홈페이지 먹통으로 물의를 빚은 CGV는 26일 고객들에게 공개사과 메일을 보내왔다. CGV측은 "홈페이지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CGV 극장/예매 서비스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치기 못한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뿐 입니다"라고 거듭 사과를 해왔다. 하지만 사과메일을 받은 네티즌들은 쉽사리 화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 네티즌들은 "이제 와서 사과메일을 보내면 그만이냐" "이거 보니 또 화가난다" "서버 접속 장애라니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