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미세먼지농도 올해 역대 최저 기록
  • 서울·경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개선되면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하늘이 점차 맑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26일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48㎍/㎥으로 공기질 측정을 시작한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환경기준(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역대 최초다. 특히 1995년 78㎍/㎥, 2001년 71㎍/㎥, 2007년 61㎍/㎥, 지난해 54㎍/㎥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 대기환경개선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도 2006년 68㎍/㎥이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는 역대 최저인 57㎍/㎥을 기록했다.

    기준 농도보다는 다소 높지만 기준 이하인 날도 2007년 127일, 2008년 151일, 2009년 160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도 지난해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양주시, 구리시, 수원시, 용인시 등 대도시 수치가 오히려 농촌지역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김교선 기후대기과장은 “생활주변 환경개선과 기후온난화에 대비하는 대기환경개선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