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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에 있는 N서울타워가 푸른빛을 내뿜고 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발생이 줄어들면서 올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995년 이후 가장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올해 1~4월 미세먼지 농도가 52㎍/㎥를 기록, 조사를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인 45㎍/㎥ 이하를 기록한 날도 52일나 됐다. 반면 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을 기록한 날은 3일에 불과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45㎍/㎥ 이하를 기록한 날은 16일에서 52일로 3배 이상 늘었고, 100㎍/㎥ 이상을 기록한 날은 24일에서 3일로 1/8 가량 줄어들었다.
시는 이에 대해 황사발생이 감소하는 등 기상 여건이 좋았고, 천연가스 버스 도입과 경유자동차 저공해와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는 남산 N서울타워의 야간 조명을 이용해 공기가 맑은 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45㎍/㎥ 이하인 날에는 N서울타워의 야간 조명색을 ‘하늘색’으로 바꾸는 것.
시는 “N서울타워의 푸른빛은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로, 제주도처럼 맑고 푸른 산책하기 좋은 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식 시 기후대기과장은 “대기질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보다 신속하게 전달키 위해 ‘대기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를 운영 중”이라며 “미세먼지 뿐 아니라 오존, 황사, 이산화질소 등 대기관련 각종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