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가장 긴 금연기간”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개월째 금연을 지속하고 있어 완전히 담배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26일 방송 예정인 CNN의 일요 대담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과의 녹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니코틴이 들어 있는 금연껌을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본인의 완강한 의지력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올해 봄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의 막바지에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가 금연을 다짐했고 두 딸과도 금연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을 알고 지낸 지난 8년 동안 오바마가 9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은 가장 오랜 금연기간이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올해 2월 건강검진을 받고 의사로부터 담배를 피지 말라는 충고를 들어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 금연껌을 사용해 담배를 끊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가끔 실패했다고 실토한 적이 있고 작년 6월에는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금연 실패담을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