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영화처럼 여성 한명이 남성 '일망타진'
  • 최근 들어 인터넷상에 '압구정사과녀', '홍대계란녀' 등, 이른바 'OO녀'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기존 'OO녀'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격투녀' 동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오전부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문제의 동영상은 '1:7 격투녀'라는 제목으로 각 사이트 게시판에 등재,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분홍색 후드티를 입고 남자들과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있는데 남자 7명을 혼자서 제압하는 믿기 힘든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실적으로 여자 혼자서 남자 7명을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남자들이 여자를 상대로 주먹을 쓰지 않는 점도 이상하고 뒤에서 공격을 하지 않는 이유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부 네티즌은 "격투녀 동영상은 실제 상황을 찍은 게 아닌, 뭔가를 홍보하기 위해 누군가가 연출한 영상"이라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격투녀' 영상 외에도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자신들에게)담배를 왜 안 파느냐"며 편의점 여종업원의 온몸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담은, 이른바 '편의점 폭행녀' 동영상도 인터넷상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밤 10시 22분께 CCTV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여성 5명이 편의점에 들어와 여성 점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잔혹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편의점에 들이닥친 여성 중 한 명이 1991년생으로 나와 있는 주민등록증을 제시, 담배를 달라고 하자 여직원이 "주민등록증상 사진과 실제 얼굴이 다르다"며 판매를 거절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판매를 거절당한 여성들은 "내가 10대냐, 뭐 이런 게 다 있냐"는 말을 건네며 점원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행을 당한 여성 점원은 "당시 가해자들이 술에 취해 있었고 나중에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한 점을 감안, 이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