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력단절 여성 위한 연구서 발간텃밭관리사, 생태관광가이드 등 21개 여성 녹색일자리 제안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3일 ‘경기도 경력단절여성적합 녹색일자리 직종 발굴 및 정책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연구책임 손기영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남성과 고급인력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기존의 녹색기술 연구들과 차별화 해 경력단절 여성 및 중·고령 여성들을 위한 녹색일자리 직종을 발굴하고 취업지원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진은 각종 행정·통계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정책의 수혜자인 일반여성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 조사는 여성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활동하는 50명을 선정, 여성일자리로써 녹색일자리의 적합성, 취업기회, 미래전망에 대해 물었다.

    일반여성은 연구원의 가족여성정책모니터단으로 활동중인 ‘행복이루미’ 208명을 대상으로 취업욕구, 녹색일자리 선호여부, 희망분야 및 직종, 요구조건, 교육받을 의향 등의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녹색일자리 종사자 및 관련 단체 실무자들 13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와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방면의 연구방법을 활용했다.

    조사 결과, 전문가와 일반여성 모두 녹색일자리가 여성이 적합한 일자리로써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일반여성의 경우 녹색일자리 적합성 인식에서는 99%가 적합하다고 인식)했다.

    응답자들은 ‘환경을 다루는 직무특성’과 ‘지역기반 일자리로써 여성취업욕구 반영’, ‘일 시작 용이’, ‘일·가정 양립 용이’ 등을 이유로 녹색일자리가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선호 직종으로는 바른 먹을거리 강사, 생태환경교육강사 등을 꼽았다. 또한 연구원이 제시한 대부분의 직종들이 적합도, 취업기회, 미래전망, 선호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진은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회의 및 정책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여성에게 유망한 녹색일자리로 친환경 농업, 녹색국토, 환경복원 및 폐기물처리, 환경보건 및 컨설팅, 관련 서비스업, 제조업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직종으로는 친환경농업관리사, 유기농 바른먹거리 교육강사, 텃밭관리사, 의류리폼전문가, 생태관광가이드, 바이오에너지연구원 등 21여개의 직종을 제안했다. 또한 녹색일자리 분야의 여성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직종별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인력양성과 취업지원 방안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보고서는 △각종 연구문헌과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한 녹색일자리의 개념, 분야, 창출전략 분석, △해외정책사례 분석, △중앙 및 지자체의 녹색일자리 관련 정책현황 분석, △설문조사 분석 및 녹색일자리 분야 실무자·종사자들에 대한 심층면접, △경력단절여성 적합 녹색일자리 발굴 및 정책지원 방안 제안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