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에서 부녀자를 성추행하고 이를 제지하는 남편에게 주먹까지 휘두른 '못된 미군'이 체포됐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성추행 및 폭행 혐의로 S(26) 상병과 C(20) 일병 등 미군 2명을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가를 나온 S상병 등은 23일 오전 3시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노상에서 지나가던 A(31.여)씨에게 패스트푸드 상점 위치를 물으며 접근해 성추행한 뒤 이를 항의하던 남편 B(33)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상병 등이 '길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S상병 등은 미7공군 소속으로, 공군과 육군의 업무 연계 차원에서 미2사단에 파견돼 근무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