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일반 닭보다 2배 높은 값으로 ‘폭리’ 취해
  • 수탉이 씨암탉으로 둔갑해 팔리는 현장이 밝혀져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씨암탉은 알을 낳기 시작한 6개월 이상 된 암탉으로 일반 닭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팔린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허위 씨암탉과 일반 사육된 닭을 고가의 방사 닭처럼 포장해 유통시키는 실태를 파헤쳤다.

  • ▲ 유통업계가 감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하여 수탉을 씨암탉으로 둔갑해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캡쳐
    ▲ 유통업계가 감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하여 수탉을 씨암탉으로 둔갑해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씨암탉이 진짜 씨암탉이 아닌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유통업계가 감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하여 비싼 닭으로 둔갑해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

    국립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씨암탉 중 대부분이 암탉은 맞지만 씨암탉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것은 실제로 시중에서 씨암탉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유전자검사를 결과, 전체 분석 의뢰했던 21마리 중 4마리가 수탉으로 조사됐다.

    방송을 본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 마트에서 물건을 속이고 판매하는 유통행위에 소비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닭의 유통과정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 잃은 신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