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부터 간질을 앓으면서 부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적 성향이 심해지는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버지는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22일 간질을 앓고 있던 30대 아들을 살해한 A씨(67)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께 광주시 초월읍 자신의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 아들(39)을 둔기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부모에게 난동을 부리는 아들이 없어져야 집안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1개월 전부터 범행을 생각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외출 뒤 귀가한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