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브리핑 통해 “연평도 사격은 ‘마무리 훈련’일 뿐”“北 당연히 움직임 있지만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
  • 국방부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금일 연평도 사격훈련이 북한의 도발 이후 새로 기획된 게 아니며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기습도발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사격 훈련량을 채우지 못해 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훈련은 곧 시작된다. 훈련 시간은 1시간 이내로 그리 길지 않을 것이며, 사격 훈련이 종료되면 곧바로 알려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는 연평도 일대에 해무가 짙게 끼어 있어 훈련이 늦춰지고 있다고. 

    국방부는 이번 사격훈련에 K-9 자주포뿐만 아니라 연평도에 배치된 다양한 화력들이 동원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군과 함께 북한의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모의 포 전진배치 등에 대해서는 ‘군사보안’ 문제로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현재 실시간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사훈련에는 군사정전위원회, UN사령부 대표 등의 참관과 함께 주한미군 지원 병력 20여 명도 함께 참여한다.

    현재 군은 북한군이 GPS교란 등 우리 군에 전자전 공격을 할 것에 대비해 ECCM(electronic counter-countermeasures, 대전자전 대책)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시태세도 ‘워치콘 2’로 격상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대비태세 또한 연평도 기습도발 이후 강화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편 북한은 연평도 기습도발 때와는 달리 전통문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