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스톤대 학생이 개설...10일만에 가입자 200만
  • 미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 이하 BU)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을 외모로 평가하는 웹사이트가 개설 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스톤코리아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문을 연이 웹사이트는 열흘 사이에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동시에 학교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 ▲ 논란 중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RateBu.com.ⓒ홈페이지 캡처
    ▲ 논란 중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RateBu.com.ⓒ홈페이지 캡처

    RateBU.com라는 웹사이트는 BU 2학년에 다니는 저스틴 두디(20)가 만들었으며, BU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유저들은 이 웹사이트에서 BU 여학생들의 사진을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통해 여학생들을 평가한다.

    두디는 페이스북에서 영감을 얻어 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RateBU.com은 유저들에게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가져오도록 권유하고 있다. 로그인을 한 후 RateBU.com에 접속하여 투표를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면, 무작위로 2명의 여학생 사진이 등장한다. 투표는 어느 BU 여학생이 더 섹시(hotter)한지를 묻는다. 투표 결과는 상위에 랭크 된 25명의 여학생을 보여 준다.

    웹사이트에 등장하는 여학생들의 사진은 이름(first name)과 함께 보여진다. 유저들이 사진을 업로드 할 때는 대상의 성과 이름, 졸업연도를 기입하도록 되어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름만 공개 된다. 웹사이트는 BU 학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성과 이름, 졸업연도를 물어본다고 설명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개발한 두디는 비난 여론에 대해 “이미 논란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쁜 의도를 갖고 웹사이트를 만든 것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고 보스턴코리아는 전했다.
    두디는 이 웹사이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웹사이트 자체만을 놓고 비난하기 보다는, RateBU.com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며 “이런 웹사이트를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이 웹사이트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디는 많은 사람들이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