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녀양육-가사일 등에 부담 느껴"
  • 결혼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생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 남성의 절반 이상은 양쪽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10명 중 6명 이상이 남성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최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6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은 남녀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비슷하다’는 의견을 보인 비중이 51.6%로서 가장 높았다. ‘남자에게 유리’ 29.2%, ‘여자에게 유리’ 19.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남자에게 유리’하다는 대답이 63.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비슷하다’ 20.2%, ‘여자에게 유리’ 16.7% 등의 순서를 보인 것.

    한편 남성들 중에서는 초혼과 재혼 대상자 사이에도 시각 차이가 컸다. 초. 재혼 모두 ‘비슷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재혼 대상자의 비중이 12.4%나 높다. 다음으로 초혼은 ‘남자에게 유리하다’를 높게 꼽았으나, 재혼 대상자는 ‘여자에게 유리하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비에나래는 “결혼을 통해 얻는 것은 남녀 비슷하거나 남성에게 유리하다는데 일반적으로 동의한다”라며 “단지 재혼 대상자의 경우 여성들은 사회생활에 활발하지 않으면서 양육자녀를 보유한 사례가 많아 남성들 입장에서 볼 때는 여성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통해 남성이 얻는 것’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가사 관계’(40.7%)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사랑의 파트너’(32.3%) - ‘자녀 양육’(18.0%) - ‘경제적 측면’(9.0%)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자녀양육’(49.4%)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고, 이어 ‘사랑의 파트너’(28.3%) - ‘가사관계’(15.5%) - ‘경제적 측면’(6.8%)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