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한 세무서 직원이 보관하고 있다가 400여 년 전 프랑스왕 앙리4세의 것으로 확인된 머리 유골이 16일 그의 후손인 루이 드 부르봉 왕자에게 기증됐다.

    이 유골은 지난 18세기 프랑스혁명 당시 파리 인근 무덤에서 약탈당했으며, 1900년대 초 파리의 드루 경매소에서 한 부부에게 팔렸던 것인데, 1955년 세무서 직원인 자크 벨랑제(84)가 그 부인에게서 단지 몇 백 유로를 주고 다시 사들여 수십 년간 자신의 다락방에 보관해온 것이다.

    벨랑제로부터 유골을 기증받은 루이 드 부르봉 왕자는 기자들에게 “정말 뭉클하다”며 프랑스 왕들의 유골이 많이 묻힌 파리 북부의 드니 대성당에 돌려놓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