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울리州, 내년 해외시장 개척 보고서 마련
  • 이탈리아의 동북쪽 끝에 있는 프리울리주 주정부가 내년에 개척할 해외 시장 가운데 한국을 최우선 공략 시장으로 선정,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16일 프리울리주 중심 도시인 우디네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주정부는 지난 13일 마련한 `2011년 역외 무역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가장 역점을 둬 공략할 대상으로 한국을 꼽았다.

    프리울리주 홍보담당관 키아라 피포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을 최우선 공략지로 선정한 것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역동성이 가장 넘치고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포 씨는 "이번에 주정부는 지역 상공인, 우디네 대학 전문가, 주 관광협회 등 지역 경제인들이 망라해 참가한 자문회의를 통해 정책 보고서를 만들었으며, 주정부 실무진이 본격적인 조사 및 추진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울리주의 경쟁력 있는 디자인 산업과 포도주를 비롯한 식품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내년 봄에 시장 조사단을 한국에 보내고, 뒤이어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파견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디네 상공회의소의 지오반니 다 피쵸 회장은 "기업 간의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무역 정책을 통해 새로 개척하는 한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프리울리 주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사는 주에 속한다. 섬유 산업과 중공업이 발달했으며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한 외국 시장으로의 수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