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공식입장 발표한다던 B사 홍보실 ‘조용’
  • 통큰치킨의 판매 중단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거품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유명 업체 B사의 치킨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사진은 지난 12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엘비파크 게시판 등에 올리면서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번지기 시작했다.

  • ▲ 유명 업체 A사의 치킨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 엠엘비파크 캡쳐
    ▲ 유명 업체 A사의 치킨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 엠엘비파크 캡쳐

    문제의 사진은 치킨 튀김부분에 하얀 애벌레 모양의 물체가 붙어있는 것. 이 물체는 가운데 하얀 줄무늬가 있으며 위쪽은 검은색으로 돼 있어 머리처럼 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애벌레다" "비싼 가격을 받으면서 의생관리는 안한 것이냐" 등 해당 업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인 B사는 애벌레 논란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B 업체 홍보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접수됐다"면서 "오늘 오후쯤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라면서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B 업체가 애벌레 주장이 제기된 사흘 동안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네티즌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은 "이제 다시는 해당 치킨을 시켜먹지 않겠다"면서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을 이길법한 애벌레 치킨"이라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해명이나 뚜렷한 공식발표 없이 쉬쉬하려는 업체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까지 진행할 태세다.

    한편 공정위는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가격담합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는 최근 통큰치킨의 등장으로 치킨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면서 공정위가 사실조사를 위해 나선 것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담합의혹이 밝혀진다면 가격이 얼마나 내려갈지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