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대만 민진당(民進黨) 내의 독립 시도 가능성에 재차 경고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양이(楊毅)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민진당이 대만 독립을 시도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행위는 막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양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진당은 대만 독립시도가 대만인들의 근본적인 이해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국 본토와 대만간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만의 운명은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양측은 상호 신뢰와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신으로 평화적인 발전의 방향을 유지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최근 대만 일부 지방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들이 집권 국민당을 비판하면서 대만 독립을 선도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선데 대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전 총통 아들인 천즈중(陳致中.변호사)은 지난 9월에 대만의 독립을 지향하는 단체인 '일변일국연대'(一邊一國連線)를 설립하고서 지난달 치러진 가오슝(高雄)시 선거에서 민진당 후보로 나와 시의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