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환상적 경기력 그가 그리울 것”

“박지성은 27일부터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난다. 박지성이 그리울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박지성의 대 아스날전 기록이 정말 좋다.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며 “아쉽게도 우리는 아시안컵이 치러지는 기간동안 박지성없이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무실점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차단한 수비진에 대해 “매우 훌륭했다. 우리의 경기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리그 1위 자리를 굳힐 것임을 밝혔다.

이날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0-2011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지성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1-0 승리를 거머줬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34점을 기록,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32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아스날보다는 한 경기,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이후 1위 싸움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한 9승 7무를 기록하면서 정규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은 이날 그라운드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골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강철 체력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경기 템포 조절을 이끌었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