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박지성 기량 환상적이다”
  • ‘시즌 6호골’을 작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29)이 올 시즌 두 자리 수 골 목표를 다시금 확인했다.

    14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딩결승골로 맨유의 1-0 승리를 이끈 박지성은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www.manutd.kr)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목표를 밝혔다.

  • ▲ 맨유의 박지성이 시즌 두 자리 수 골 목표를 다시금 드러냈다. ⓒ 연합뉴스
    ▲ 맨유의 박지성이 시즌 두 자리 수 골 목표를 다시금 드러냈다. ⓒ 연합뉴스

    박지성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 하지만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 만족한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힌 뒤 “(10호골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실현할 수 있는 목표라고 본다”고 말했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5-2006시즌 5골을 뽑아낸 뒤 이 기록은 지난 시즌까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유지돼 왔다

    박지성의 결승골로 선두 탈환에 성공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한 박지성 공백에 아쉬움을 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아시안컵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아시안컵 기간에 펼쳐지는) 일곱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된 점은 실망스럽다”면서 “최근 그가 보여준 기량은 환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내달 10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안컵에 출전, 한국 축구의 51년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