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도 ‘나니’ 몫…“움직임 둔 했다”
  •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이 아스날과의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으나 영국 언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 ▲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영국내 언론은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 연합뉴스
    ▲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영국내 언론은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 연합뉴스

    박지성은 이날 그라운드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골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강철 체력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경기 템포 조절을 이끌었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골은 둔한 움직임을 잠재울만한 윤활유에 불과했다”는 코멘트를 덧붙이며 안데르손 등과 함께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반면, 나니에게는 “아스널의 클린치를 시종일관 괴롭혔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영국의 모든 언론이 박지성에게 냉담했던 것은 아니다. 더 선은 박지성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줬다. 그러나 최우수선수로는 나니를 꼽아,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 텔레그레프도 박지성에게 팀내 가장 높은 점수인 7.62를 줬다. 이날 골로 박지성은 종전 시즌 최다골을 5골에서 6골로 경신했다. 또 팀을 선두로 올려놓는데 일등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