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최종형량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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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33)의 정신감정에 따른 논란이 오는 15일 항소심 판결에서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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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33)의 정신감정에 따른 논란이 오는 15일 항소심 판결에서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길태는 지난 2월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서서 여중생 이모(13세)양을 납치해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후 김길태는 항소를 신청했다. 지난 9월 이뤄진 두 차례의 정신감정에서 1차 반사회적 인격 장애(사이코패스), 2차 측두엽 간질과 망상장애라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가 된 것은 측두엽간질 때문에 사형을 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
측두엽간질은 뇌에 있는 관자엽의 병변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발성 전간 발작으로 불면증과 공포감, 환청, 환각을 느끼게 하는 질병이다. 이에 김길태는 사건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등의 주장을 펼침으로써 1심 사형선고를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1차 검사에서 나오지 않은 결과가 2차에서 나온 것은 신빙성이 없다”면서 재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4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김길태 공판에서 “이미 1심에서 모든 증거관계가 확인이 됐고, 서울대 병원에서 실시한 3차 정신감정에서도 반사회적 인격 장애만 확인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한편 이번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내린 1심 사형선고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