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민 가족과 함께 하루 평균 2시간45분 보내

    서울시민이 가족과 관련해 가지는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5분이 늘어난 수치다.

  • 서울시는 13일 통계 웹진 'e-서울통계(42호)'에 '서울시민의 라이프타임과 관련된 생활시간조사, 사회조사 및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민의 가족생활 통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이상 서울시민의 가족과 관련된 생활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5분(하루 중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2004년) 2시간 40분보단 5분 늘었다.

    2시간 45분 중, 청소 등 가정관리에 1시간24분, 가족과 식사시간은 36분, 가족을 보살피는데 24분, 가족을 보살피고 관리하는 것과 관련된 이동시간에 12분, 교제에 9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하루 평균 4시간11, 남성 1시간18분 보다 2시간53분 더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또 여성은 가족을 보살피는데 하루 평균 41분을, 남성은 8분을 보냈다.

    여성은 가족과 관련된 생활시간 251분 중 청소 등 가정관리에 142분, 가족을 보살피는데 41분, 가족과의 식사에 39분 등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78분 중 가족과의 식사에 32분, 가정관리에 24분, 가족보살피기에 8분 등을 보냈다.

     

  • ◇ 3명 중 1명, 결혼은 선택사항

    가족을 구성하는 결혼을 마땅히 해야 할 필수사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늘어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서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63.3%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3.3%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2008년)과 비교하면, ‘해야 한다’는 견해는 4.7%p 줄고, 선택사항이라는 견해는 5.1%p 늘었다.

    특히, 결혼 찬성률은 남성이 67.2%로 여성 59.5%보다 높고, 선택사항 견해는 여성이 36.7%로 남성 29.8%보다 높아 남녀 간에 견해 차이를 보였다.

    결혼생활에 대한 태도를 보면, 2010년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44.4%는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 35.3%는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시민의 결혼연령은 지난해(2009년) 남성평균초혼연령은 남성 32.0세로 1999년(29.4세)보다 2.6세 높아졌고, 여성도 동일기간 평균연령이 2.6세(27.0세→29.6세) 증가했다.

    ◇ 부부+자녀 42.9%, 나 홀로 가족 20.8%

  • 장래가구추계(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된 가구 유형은 부부+자녀 가구는 42.9%, 1인가구는 20.8%, 부부 11.9%, 한부모+자녀9.7%, 3세대이상 가구 6.3% 순이다.

    부부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가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54.8%로 절반이상이었으나, 2010년 42.9%로 줄어들고, 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자녀와 함께 사는 3세대이상 가구 비중은 1980년 12.6%에서 2010년 6.3%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부부만 사는 가구는 동일기간 5.5%에서 11.9%로 늘고, 1인가구는 4.5%에서 20.8%로 늘어나 가족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