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계자 “심장박동기 작동되지 않아..”
  •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40대 여성이 수술 중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모 피부과에서 복부 지방흡입 시술을 받던 한 모 씨(46)는 복부 지방흡입시술을 받던 중 숨졌다. 한 씨는 오후 1시부터 수면 전신마취 뒤 복부 지방흡입시술을 받았으며 담당 의사는 시술이 끝난 뒤에야 한 씨가 숨진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가 숨진 이유는 심장박동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심장박동기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망한지도 모르고 계속 시술했다”고 경찰에 진출했다.

    반면 담당 의사는 심장박동기가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나타나 환자의 몸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았다고 경찰 조사를 통해 전했다.

    한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족들은 병원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유족은 "(한씨가) 평소 헬스와 조깅을 즐기는 등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며 시술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요즘처럼 지방흡입시술을 많이 하는 시대에 병원에서 컴퓨터에 맥박은 뛰고 있고 사람은 죽어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