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대생, 사회문제 동물에 빗댄 조각전
  • ▲ 부패 관리를 돼지에 빗댄 작품.ⓒ온바오닷컴 캡처
    ▲ 부패 관리를 돼지에 빗댄 작품.ⓒ온바오닷컴 캡처

    “부패한 관리는 돼지다.”
    부정부패, 환경오염 등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동물에 빗대 풍자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 작품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广州) 미술대학의 대학생이 '사회의 각종 동물'이란 제목의 졸업작품전은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문제를 동물 캐릭터와 연관지어 풍자적이고 비판적으로 표현해내 관심을 끌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사람의 탈을 쓴 동물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하반신은 개, 돼지, 오리, 닭 등의 동물의 몸통이고 상반신은 미련하고 교만하고 비굴한 인상의 사람이다.

    대학생 작가는 젊은 작가답게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형상만 사람이지 내면은 동물보다 못한 인간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해낸 것. 물질적 풍요 속에 인간의 내면은 물욕, 성욕 등으로 인해 동물화되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중국 인터넷을 통해서 회자되며 젊은 네티즌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회 작품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통쾌하다", "생동감 있는 조형물의 작가의 센스를 빛내고 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사람을 동물에 빗대 표현하는 것은 너무했다" 등의 부정적 반응으로 나뉘어 열띤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