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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살리기 3개 현장이 ‘억지방송’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KBS뉴스에서 남한강 여주보 이포보 강천보 공사현장의 수중오탁방지막이 없다는 현장 기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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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보도에서 ‘오탁방지막은 물속에 고정돼 있어야 하지만 아예 떠있고 고정돼 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탁도가 높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현지 ‘환경단체회원’의 말을 인용 "예전에는 탁도가 많아야 2,3이었는데 공사를 하고 나서는 5에서 14까지 됐다. 그만큼 오염물질이 많다는 겁니다."라난 내용도 방송했다.
그러나 현장은 이와 달랐다. 현장에선 지난 봄처럼 흙탕물을 일으키는 수중준설이나 하상굴착공사가 마무리돼 큰 흙탕물을 다량 발생시키는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4대강 추진본부는 탁도와 관련해서도 “여주․이포․강천보 등 남한강 공사현장의 11월 평균수질(탁도)은 8~17NTU로서 관리기준인 50NTU를 크게 밑도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남한강 3개 공구에는 총 18개소(1km 간격)의 오탁방지막이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또 방송에서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고 수면위에 떠서 엉터리라고 주장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오탁방지막은 유속, 수심 등을 고려하여 현장 여건에 맞게 설치하는 것이 불가피다. 특히 물속에 설치하는 자립식 수중오탁방지막은 유속이 빠른 곳에서는 설치가 곤란하다”고 밝히며 현재 관리가 소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현재 수중준설 공사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천보 현장의 한 관계자는 “오탁방지막 흙탕물을 막는 기능도 하지만, 물의 흐름을 막는 문제도 있다. 평소엔 물의 흐름에 맞춰 두다가 준설공사 기간엔 다시 원래대로 설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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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탁방지막이 설치된 여주강천보 상류에서 최근 현장관계자가 현장 수중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