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수도권 전역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곳곳의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9일 오전 날씨는 맑겠지만, 기온이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떨어져 빙판길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서울·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이 평소보다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오산~동탄 7km, 기흥~수원 5km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비봉~순산터널 15km 구간,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동수원~광교터널 2km, 부곡~반월터널 8km 구간 등에서 혼잡을 빚고 있다.
1번 국도 역시 평택~오산, 수원~안양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20km로 달리며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무원 4696명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고 677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한창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에 쌓일 만큼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이 내리는 만큼 평일 저녁답지 않게 정체가 심하다”고 교통길 안전을 당부했다.
밤새 지역별로 2~7cm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차를 두고 퇴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버스 정거장이나 지하철역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연장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또 경찰은 한남대교와 동작대교 램프 등 상습 결빙지역에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9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이 떨어져 결빙구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춥겠으니, 시설물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산불예방에도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결빙구간이 늘어날 수 있으니 운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