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30만대 돌파 확실..1990년 '코롤라'기록 깨
  •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모델이 올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 된다.

    또 올 한해 판매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서면서 같은 도요타 코롤라 모델이 지난 1990년 세웠던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월 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8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올들어 지난 11월 현재 일본에서 29만7천563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코롤라가 1990년 세운 30만8대에 2천445대 모자라는 것으로, 월간 최소 2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코롤라의 20년 기록을 거뜬히 넘어서 올해 최고의 차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부터 올 11월까지 18개월간 판매대수면에서 연속 일본 내 NO.1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프리우스의 이 같은 실적은 자동차산업이 하강국면을 보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코롤라의 기록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한다.

    즉 코롤라의 수치는 일본 차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수준인 778만대에 달하던 해의 기록인 반면 프리우스의 히트는 잠정적으로 그 때보다 36% 감소한 금년 500만대 수준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이다.

    프리우스의 전 세계 판매량도 지난 1~10월 총 43만8천270대에 달해 36% 증가의 큰 성공을 거뒀다. 물론 이 중에서 일본 내 판매분이 6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지난 9월까지 차량 구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프리우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