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에 과다 노출된 수컷들, 게이 경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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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으로 인해 요즘은 새들도 동성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 대학 연구보고서가 경고했다.
유코피아닷컴은 7일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피터 프레데릭 생태학 교수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수은에 노출된 수컷 새들이 게이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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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교수 연구팀은 부화한 지 90일 된 흰 따오기 암컷 80마리와 수컷 80마리 등 모두 160마리를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 ▲ 환경오염으로 인해 요즘은 새들도 동성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 대학 연구보고서가 경고했다.ⓒ유코피아닷컴 캡처
수은 함량이 각기 다른 먹이를 주고는 5년 후 관찰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수은에 많이 노출될수록 수컷들의 동성애 경향이 크게 늘어난 것.
연구팀은 특히 수은에 과다 노출된 수컷들은 암컷들로부터도 무시를 당해 교미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은을 많이 섭취한 수컷의 둥지에선 거의 20%가량 새끼가 태어나지 않았다. 수컷끼리 짝짓기를 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수은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새들의 성적 행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