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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4동 건물이 흔들려 직원 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부대전청사 직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건물이 15분정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이에 따라 지진이나 대형 사고 등으로 생각한 특허청 직원들은 비상 계단 등을 이용해 청사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나 진동은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또, 일부 직원들은 기상청 등에 지진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이 시간대 대전 등 한반도 근처에서는 지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동에 대해 대전 청사관리소는 건물 지하 2층 보일러의 배관교체 공사를 하기 위해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안 10t 가량의 물을 빼면서 건물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입주직원들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정상근무를 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대전청사는 19층짜리 건물 4개로 이루어진 빌딩으로 특허청 조달청 산림청 문화재청을 비롯해 10개의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