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때문에…" 미국 현지서 싱글맘으로 오해사
  •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추신수가 아내의 '미모'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곤욕을 치른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1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추신수는 "소속팀과 멀리 떨어진 애리조나주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1년 중 3개월 정도만을 함께 보낼 수 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힌 뒤 "심지어 무빈이가 다니는 학교에선 (아빠가 보이질 않으니)아내가 '싱글 맘'인 줄 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아내가 나와 똑같은 동갑(28세)인데 동안"이라면서 "심지어 미국인들은 10대인 줄 안다"고 밝혀 강호동 등 무릎팍 MC들을 폭소케 했다.

    추신수는 "무빈이가 학교에서 스포츠를 할 때 아내가 둘째 아들 건우를 안고 혼자 응원을 오니까 아내를 싱글맘으로 오해한 남자들이 연락처를 건네며 데시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10대 고등학생들이 따라오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라는 신분 때문에 화를 내지는 못했지만 10대 학생들이 접근할 때 'Get out of here!'라고 말했더니 (자신을)째려보고 황당하다는 듯이 갔다"고 밝히기도.

    한편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2년 전부터 소속팀 클리블랜드로부터 미국 시민권 제안을 받는 등 병역 문제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방송 최초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