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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날인 1일 전국이 안개로 뒤덮였다.ⓒ연합뉴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날인 1일 전국이 안개로 뒤덮였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낮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1.3km, 수원 700m, 춘천 110m, 청주ㆍ대전 300m, 동두천 150m, 문산 800m, 원주ㆍ보령ㆍ고창ㆍ안동 50m, 거창 60m, 구미 300m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나 박무가 끼어 있다.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면 `안개', 가시거리 1km 이상 10km 미만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박무', 70% 미만이면 `연무'라고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새벽에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나 박무, 연무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개나 박무 속 수증기가 공기 중의 먼지를 흡착해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2∼3배 수준인 10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농도는 서울 159㎍/㎥, 군산 130㎍/㎥, 강화 142㎍/㎥, 대구 95㎍/㎥, 천안 83㎍/㎥, 광주 84㎍/㎥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춘천 13도, 대전 16도, 부산ㆍ광주 18도, 대구 19도 등이며, 2일까지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서해안 지방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어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항은 새벽 6시 40분 김포에서 울산으로 가는 아시아나 비행기 등 국내선 여객기 17편이 안개로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밤 9시15분과 40분 도착 예정이던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 등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